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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인기 비결 캐릭터 중심, 예능 포맷, 감성 코드

by diary83565 2025. 7. 28.

뽕숭아학당 미스터트롯 참가자들
출처:네이버

TV조선의 대표 트로트 예능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의 성공 이후 그 인기를 이어받아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트로트 예능입니다.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의 대중화를 넘어, 출연진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흥행에 성공한 <뽕숭아학당>은 왜 이토록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왔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을 캐릭터 중심 구성, 하이브리드 예능 포맷, 감성 코드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캐릭터 중심: 트롯맨들의 매력을 예능으로 확장하다

<뽕숭아학당>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코 출연진들의 확고한 캐릭터성과 케미스트리입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TOP6 출신 멤버들이 중심이 된 이 프로그램은, 이들이 경연을 통해 보여줬던 무대 위 진지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무대 밖의 진짜 모습’이라는 친밀감을 전달했습니다. 각 출연자는 뚜렷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예능에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임영웅의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 영탁의 유쾌하고 센스 있는 입담, 이찬원의 똑 부러지는 진행력 등이 프로그램 내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들 간의 ‘찐친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뿐 아니라 따뜻한 정서를 선사했고, 그들이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단순한 예능이 아닌 스토리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출연자들이 ‘형, 동생’처럼 진짜 가족 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은 팬들의 충성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예능 포맷: 학당이라는 콘셉트로 일상의 배움을 예능으로 풀다

<뽕숭아학당>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학교’라는 포맷을 활용한 에듀테인먼트형 예능입니다. 트로트 가수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인생 수업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시작하여,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유도하는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예능의 기본적인 재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수업을 통해 출연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과정이 시청자에게 간접적인 감정 이입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무용, 스포츠, 미술, 연기 등 다양한 수업이 등장하며 출연자들의 색다른 모습을 끌어내고,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간적인 성장서사까지 이어집니다.

또한, 프로그램 구성 자체가 굉장히 유연합니다. 시기마다 유행하는 소재를 빠르게 반영하고, 명절이나 계절 특집, 여행편 등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력이 뛰어났습니다. 이는 <뽕숭아학당>이 단순한 팬 예능을 넘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보편적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감성 코드: 노래와 사연, 공감이 만든 힐링 예능

<뽕숭아학당>의 성공에는 ‘트로트’라는 감성적 장르가 갖는 특성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단순히 예능을 넘어서, 각 회차에서 자연스럽게 삽입되는 노래와 출연자의 사연은 시청자에게 진정성 있는 울림을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회차에서는 가족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눈물을 흘리거나, 팬의 사연을 읽으며 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공감 능력, 따뜻한 태도, 인간적인 진심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 진심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됩니다.

특히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는 트로트가 단순한 음악이 아닌 삶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며, 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뽕숭아학당>의 포맷은 큰 위로와 힐링을 제공합니다. 반면, 젊은 층에게는 출연자들의 매력과 재미 요소, 음악적 다양성 등이 콘텐츠로서의 소비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감성과 웃음, 음악과 공감이 어우러진 포맷은 기존 예능과 차별화된 ‘감성 예능’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며 장기적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결론: 팬 예능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콘텐츠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의 팬덤을 바탕으로 시작했지만, 단순한 팬 콘텐츠를 넘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힐링 예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출연자 중심의 캐릭터 구성, 유연한 예능 포맷, 감성적인 서사와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 브랜드로 성장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은 트로트라는 장르의 고정 관념을 깨고, 음악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예능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뽕숭아학당>의 인기 비결은 단지 ‘스타가 나온다’는 이유가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고, 시청자와 교감하며, 음악과 인생을 함께 나누는지를 보여준 관계 중심 콘텐츠의 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트로트 예능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되더라도, <뽕숭아학당>이 남긴 포맷과 메시지는 한국 예능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